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1·2차 경관위원회를 열고, 조건부로 의결하면서 오름 등의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할 수 방안을 강구토록 심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내용으로 산록도로에서 조망되는 열안지오름의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하고, 한라산과 오름을 잇는 생태 네트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열안지오름에 인접한 지역의 휴양콘도미니엄 37동과 풍물전시관, 풍물마을 및 오름스파 등 5동을 재배치하거나 없애도록 했다.
아울러 열안지·들리 오름 비고의 30%를 초과하는 휴양콘도미니엄 23개동의 건축물 높이를 3층에서 2층 이하로 낮춰 계획하도록 했다.
건축 디자인은 직각형 건축물에서 제주의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이를 위원회에서 요구한 사항에 맞게 반영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항, 연북로, 애조로 및 산록도로 등 주요도로변에서 조망되는 지역에서의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오라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를 통해 건축물 고도기준을 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해 개발사업 시행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