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 개최…한국기업 애로요인 전달

2016-03-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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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5년 국교 수립이후 20년 사이에 양국은 교역액이 5배, 투자는 8배가 증가했다”면서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개발경험이 한국기업들에게는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집트의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제계 간의 협력을 다짐하는 서명식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수에즈운하경제지구와 함께 석탄화력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기획에서 건설, 금융까지 제공하여 가스발전에 국한돼 있던 이집트의 발전 연료 다변화 정책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중공업도 전력재생부, Sewedy전력시스템과 함께 전력송전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한상의가 이집트상의 등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이집트 경협위는 한국 측에서 허명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 등 84명이 참석했으며 이집트 측에서는 가보우르 위원장(GB 오토 회장), 헤이칼 씨타델 회장 등이 60여명이 자리했다.

이어진 경제5단체 만찬 자리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한·이집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언’을 전달했다.

제언의 주된 내용은 △달러 현금 예치 한도 페지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관세 및 판매세 인하 필요 △WTO 관세평가협정에 따른 관세가액 평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규제 개선 필요 △외국인 근로자 제한 제도 폐지 등을 담고 있다.

만찬에는 한국 측에서 허 회장을 비롯해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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