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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ISA 도입 점검 회의에서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당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과열된 금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에 제동을 걸면서 자동차와 골드바 등 고가 경품도 사라질 공산이 크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는 조만간 각각 협의체를 꾸려 마케팅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고가 경품 이벤트 역시 철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렇게 되면 경품 당첨을 기대하고 사전 예약을 한 고객과는 약속을 깨는 셈이어서 새로운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현재 ISA 사전 예약 마케팅은 대형 시중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은행들이 아반떼 승용차나 골드바를 각각 내건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백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 로봇 청소기, 아이패드 등 고가 경품이 즐비하다.
당국은 ISA가 국민 재산 불리기 차원에서 세제 혜택을 준 상품인 만큼 각 금융사가 과당 경쟁을 자제하고 고객 수익률 높이기에 진력해달라고 주문한 상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ISA 도입 점검 회의에서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금융사들의 경품 경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