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위안화 약세로 하락한 중국증시가 24일 양회 정책 기대감으로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56포인트(0.88%) 오른 2928.9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29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7.95포인트(0.08%) 오른 1030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4.38포인트(0.65%) 내린 2203.74로 마쳤다.
업종별로 상하이(上海)·광둥(廣東)·푸젠(福建)·톈진(天津)의 뒤를 이을 제3기 자유무역구 선정이 이르면 양회 직후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통상교역과 개발구 관련주가 각각 4.28, 3.73% 뛰었다.
중국 국유기업 개혁을 진두지휘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가 오는 25일 국유기업 개혁시범안을 공개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국유기업 개혁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외에도 석유(2.32%), 호텔관광(1.11%), 부동산(0.9%), 자동차(0.81%), 물류백화점(0.53%), 금융(0.5%), 석탄(0.46%) 올랐다.
반면 전자IT(-1.4%), 생물바이오(-0.33%), 시멘트(-0.01%) 등으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도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400억위안(7조555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통화 완화기조를 이어갔다.
선만굉원 증권은 그 동안 증시에서 충분히 조정장이 이뤄진 데다가 양회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향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증시가 여전히 살얼음을 걷는 듯한 불안하다는 게 대부분의 투자자 심리상태라며 증시가 대폭 하락한 후의 기술적 반등을 노릴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