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클래식과 연극이 만나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오는 25일 오후 8시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에서 ‘서울시향의 음악극장2-맥베스’를 개최한다.
지난 1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정화’로 첫 번째 공연을 진행한 ‘음악극장’은 클래식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형식이다. 공연 전반부에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오케스트라의 발췌 연주가 이뤄지고, 후반부에는 연기 없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만 펼쳐진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 단원 70명과 함께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 ‘맥베스’를 선보인다.
최수열 부지휘자는 “극과 음악의 경계를 세련되게 허물어서 청중들로 하여금 본 음악을 듣기 전에 한 편의 튼실한 예고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연 연출은 박상연 연출가가 맡는다. 이와 함께 연극 ‘풍선’, ‘살라메아 시장’ 등에 출연한 배우 이창수가 맥베스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김나연이 맥베스 부인을 연기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25일 ‘맥베스’에 이어 7월1일 영상을 접목한 ‘돈키호테’를, 8월4일 모놀로그 형태의 ‘그림자 없는 여인’ 등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를 각각 다른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