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 관련 투자를 올해 100억원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안전 투자 비용 60억원에서 67%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진에어는 29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관련 투자와 운영,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안전운항을 위채 인력 풀도 늘린다. 운항승무원에 대한 보다 능동적인 피로 관리로 안전 운항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항공기 1대당 6.0세트인 운항승무원 인력 수준도 추가적인 채용으로 6.5세트로 늘린다. 1세트는 기장, 부기장 등 총 2명에 해당된다.
항공기 예비기 운영도 늘린다. 부품 고장 등에 대한 즉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올해 3월 신규 항공기(B737-800)를 도입하고 이를 예비기·대체기 역할 중심으로 배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해외 유명 기관의 선진 안전 교육 이수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운항 승무, 객실 승무, 정비, 운항 통제 등의 안전 관리자를 중심으로 매년 10명 이상을 선발해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에 단계적으로 입과 기회를 제공한다.
IATA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 싱가폴 등에 위치한 IATA 트레이닝 센터 및 관련 기관에서 안전 관리, 승무원 자원 관리, 위험 요소 관리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중 수시 진행된다.
안전품질도 향상시킨다. 기존에 갖추고 있던 예비 엔진, 대한항공과의 정비 위탁 계약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한다. 정비 및 안전 대응에 대한 품질도 향상시키며 24시간 정비 모니터링 및 통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전사적인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6일 최정호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직원들이 모여 안전경영체제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며, “이미 1월 중 기존 운항통제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운항통제실로 격상하고 운항, 객실, 정비 등 관련 하위 조직을 더욱 세분화·전문화하는 안전 관련 부서의 조직 개편도 완료한 만큼, 이번 안전 강화 종합 대책을 기반으로 안전과 관련해 더욱 성숙한 환경과 절차, 기준을 갖춰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