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지난해 5조328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3.9% 신장한 수치다.
모든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2조44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901억원으로 43.2% 증가했다. 특히 '후'를 필두로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60%나 늘었다.
면세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전년 대비 112% 급증한 6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1조5971억원, 영업이익은 1857억원으로 각각 6.3%, 16.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사업은 매출 1조2824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으로 각각 5.2%, 37.5% 증가했다. 탄산음료 매출이 신제품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9% 늘고, 음료 시장점유율은 0.8%포인트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중국 매출은 전년보다 51% 신장했다.
후는 국내 면세점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빌리프'는 미국의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 85곳에 입점했다
2015년 4·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0% 신장한 1조3287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14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05년 3·4분기 이후 4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작년 1·4분기를 제외한 2005년 1분기 이후 43분기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