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29위 안병훈(CJ)이 안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셋째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안개와 그에 따른 일몰로 이날 3라운드를 마친 안병훈은 합계 10언더파 206타(69·68·69)로 선두와 3타차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6위 리키 파울러(미국)다. 파울러는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고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안병훈과 같은 3위에는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5명이 포진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전반까지만 해도 공동 선두였으나 일몰 후 재개된 잔여 9개홀 경기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3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고 합계 7언더파 209타(68·73·68)로 선두권과 6타차의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2라운드 5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3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31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벌였으나 선두와 간격이 벌어져 역전우승이 쉽지않아 보인다.
한편 일정 차질로 4라운드 챔피언조가 현지시간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티오프한다. 매킬로이는 12시10분, 안병훈은 12시20분에 각각 4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