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증권·선물 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회원사 33곳에서 총 4435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5503건)보다 19%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분쟁이 대량 발생했지만, 과거 STX팬오션 회사채와 동양 사태 등으로 인한 민원·분쟁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양 사태나 대량 전산장애 등 단일 쟁점 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1795건으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증시가 상승 추세여서 일임매매 등 주가 등락과 상관관계가 있는 민원·분쟁도 감소했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옛 하나대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지난 7월21일 오전 내내 전산 장애를 일으키면서 민원·분쟁이 대거 발생한것이다.
또 전산장애 외에 간접상품(544건), 부당권유(463건) 등에 대한 민원·분쟁이 많은 편이었지만 전년보다는 줄었다. 주문집행과 관련된 민원·분쟁은 111건으로 전년(51건)보다 1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