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업종지수는 이날 5905.75로 전년 말 대비 2.94% 상승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같은 기간 1961.31에서 1840.53으로 6% 넘게 빠졌다.
대표적인 음식료주인 농심은 '짜왕'과 '맛짬뽕'을 비롯한 고가 신제품 인기가 지속되면서 새해 들어 주가가 21.5% 올랐다. 농심홀딩스도 같은 기간 14% 가까이 상승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2015년 4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25.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 주가는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이날 하루에만 7.29% 올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14.02% 뛰었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최대주주로 지분을 31.72% 가지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태제과 상장으로 크라운제과는 일부 지분을 구주매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럴 경우 매각이익이 기대되고,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 탓에 3% 가량 빠지기는 했지만, 전년 말과 비교하면 21% 가까이 올랐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역시 같은 기간 13% 넘게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5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참이슬' 출고가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도 이번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지 때문에 수요저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는 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