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화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학연은 대전 본원에서 20~21일 전국 중·고등학교 화학교사 24명을 대상으로 ‘케미드림스쿨(Chemi-Dream School) 교원연수’를 개최한다. 또한 25~29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 약 20여 명이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케미드림스쿨 교원연수는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고 있으며 첨단 연구 실습 비중이 연수시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체험 특화 교원연수다.
프로그램은 신약개발 및 탄소소재 개발 실험, 분석기기 활용 실험, 화학실험 안전 교육, 화학교수법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화학연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및 성과 내용을 교과 과정과 연계한 영상교재를 제공한다. 영상교재는 각각 5~20분 분량으로 총 7개이다. 주제는 △뿡뿡암!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개발,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탄소와 탄소소재의 이해 △나노세공체를 이용한 화학탐험 △라희연 박사 구하기 △화학실험 안전교육 △화학물질 기기분석 △바이오화학이다.
25일부터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에게 화학연의 주요 연구분야인 친환경 화학공정, 화학소재, 의약바이오 연구분야의 연구실습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 2명이 한 조를 이뤄 스마트 기기에 활용되는 폴리이미드 합성 및 디스플레이 액정 배향막 응용 실험, 유기화학 및 분석화학 실험실습, 생화학기반 약효평가실습 등 화학연 7개 센터의 연구개발 실험에 직접 참여한다.
화학연은 각 센터별로 참여 학생에 대한 멘토 연구원을 정해 실습을 지도하고 인턴십 일지 작성을 도와줄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융합과학인재 육성지원 협약’을 체결,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방학기간 중 2학점을 인정받는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앞으로도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미래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화학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학연은 경영이념인 ‘인재경영’을 바탕으로, 화학창의경진대회 개최, 도서 ‘케미토피아’ 발간, 퇴직 연구원 과학교육 멘토링 사업 등의 교육기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