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한아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직접 만찬을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승진을 직접 축하하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신임 임원 만찬은 이 부회장 주재로 열렸다. 그동안 신임 임원 만찬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전까지 직접 주재했던 행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3년 상무로 승진한 뒤 매년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했지만, 실질적으로 주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엔 각 계열사 사장단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 역시 작년말 상무로 승진한 197명을 격려하고, 새해 경영 화두를 공유했다. 만찬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총 참석자는 400명을 웃돌았다. 공식 만찬주는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건배주로 사용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만찬 행사가 끝난 후, 신임 임원 부부에게 300만원 상당의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인 '론진'의 커플 시계와 부부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