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발을 빼는 외국인탓에 1880선 마저 내줬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4포인트(1.11%) 하락한 1878.8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88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8일(1878.68)이후 4개월여만이다.
기관도 5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머징마켓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환차손 뿐 아니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들의 자금이탈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의미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1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3.47%)과 증권(-2.35%), 금융업(-2%), 화학(-1.94%), 유통업(-1.64%), 전기·가스업(-1.63%)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NAVER(2.92%)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53%)와 한국전력(-1.92%), 현대차(-1.77%), 삼성물산(-2.16%), 아모레퍼시픽(-2.55%), 삼성생명(-0.93%), LG화학(-3.11%), 기아차(-1.49%), SK하이닉스(-3.94%), 삼성에스디에스(-1.78%) 등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76포인트(0.70%) 내린 678.43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3.4원으로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