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향후 2~3년간 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3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금융공사(中金, CIC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석탄채굴, 시멘트, 조선, 알루미늄제련, 판유리 등 공급과잉이 심각한 업종에서 30%를 감산한다면 실업자 100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이 12일 전했다. 5대업종에서만 1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며 경제 전반적으로는 3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제철업과 석탄업은 기간산업이지만 자신 수족을 잘라내는 결의로 생산 과잉을 해소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다만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양웨이민(楊偉民)은 "산업 구조조정이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안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도시지역 실업률은 4.05%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