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6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각 증권사에서 실적 발표 닷새를 앞두고 줄줄이 추정치를 낮추며 실제 영업이익은 6조 초반 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53조4621억원, 5조6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보다 각각 3%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추정치는 1달 전 발표한 추정치에 비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기대 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반도체 제품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돼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LCD TV 패널 출하량 역시 예상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전사업부는 SUHD 및 UHD TV 비중 증가로 북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브라질 올림픽과 '유로2016' 이벤트로 TV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증가폭이 예상 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디스플레이는 LCD 가격 약세가 지속돼 전자 영업이익 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