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신임 최현민 부산지방국세청장이 30일 오전 11시 연제구 연제로 부산국세청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최 청장은 취임사에서 "적법절차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공정한 세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학연과 지연에 얽메이지 않는 공정·투명한 인사원칙을 세우고 능력과 평판에 의한 올바른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세무조사에 대한 권리보호요청제도 등을 내실있게 운영해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평한 세정 확립을 위해 빈틈없는 세원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비정상 탈세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대기업·대재산가의 탈법적인 부의 세습, 역외탈세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악의적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청장은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세정간섭을 최소화하고, 성실신고 지원·유도를 통해 자진납부하는 세수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세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