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최근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말 안에 결정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일부 견해차가 있고 몇 가지 토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들어 때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도시철 2호선과 관련한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밝힌 입장으로 ‘때’가 언제쯤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내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윤 시장은 "청년 일자리협의회를 운영해 기업·청년의 수요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광주 지식산업센터에도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자금 대출을 보증해주는 청년창업 특례보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광주의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방안도 발표했다.
광주형 일자리창출의 핵심 기반이 될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개발 지원, 에너지 기업 유치, 배후 산단 조성, 첨단 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등은 에너지와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핵심 전략이다.
윤 시장은 특히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2016 광주비엔날레를 분산 개최하고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문화장관 회의는 광주의 문화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준비하겠다"며 "문화전당의 날개인 금남로, 양림동, 푸른 길 공원을 연결해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등산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가사문화권을 연결하는 체험프로그램 정비,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으로 천·지·인왕봉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그는 소개했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30분 급행버스 도입, 광주~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새해 시정의 목표다.
윤 시장은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와 위기가정 긴급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