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송‧신년 축제를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해 즐기는 시민축제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공연기획자, 시민․청년활동가, 마을공동체 관련 활동가 등 14명으로 시민축제준비TF를 구성했다.
축제에서는 시민 공연단 공모에서 선정된 12개의 시민공연팀 공연을 비롯해 이이남 작가 등의 ‘미디어 파사드’, 민주의 종각 터 역사성 안내판 제막식, 민주의 종 타종식, 시민대합창 등이 펼쳐지며, ‘소원나무’에 소원 적어 걸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시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시민공연단을 모집,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푸른하늘예술단,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 참여로 만들어진 문화나무음악회 등 25개 팀의 신청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을 선정했다.
사전에 접수한 소원쪽지는 행사 당일 전시하고, 내년 시립민속박물관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보내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소각할 예정이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오후 11시40분이 되면 시국 사건들과 관련해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고초를 겪은 역사적 장소에 위치한 ‘민주의 종각’ 앞에서 ‘민주의 종각 터 역사성 안내판 제막식’이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주의 종이 33회 울려 퍼진다.
한편, 행사 참여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문화전당역을 기준으로 소태역 방면은 1월1일 오전 1시15분까지, 평동역 방면은 오전 1시16분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