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등 금투업계 수장들 "자본시장 법안 국회 통과돼야"(종합)

2015-1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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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중심으로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이 국회에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황 회장을 비롯해 증권사·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등의 사장단은 21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긴급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회의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부동산펀드 운용규제 완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등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올해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시행 기간을 연장하는 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 활성화와 한계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자본시장법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회장은 "지금 19대 국회 막바지로, 내일과 29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주요 자본시장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가면 총선을 앞두고 법안 통과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에 금투업계 사장단들이 모여 건의문을 만들었고, 정무위원회 및 여야 지도부에 전달해 법안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법안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도 아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경제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 주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 역시 "자산운용 업계 역시 저성정·저금리 시대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핵심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 회장, 유 사장, 구 사장 외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정도현 아시아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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