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현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 제안으로 유라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부산-북한-러시아-중국-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계획이 거론됨에 따라 유라시아의 관문으로서 부산의 역할과 시민의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고 유라시아의 시작점으로서 부산의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1년간 유라시아를 횡단하면서 16개 나라 130여개 도시를 돌아보며 유라시아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을 담은 4천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육대연 작가의 사진 50여 점 전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었지만 실제로는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땅, 유라시아의 고유한 문화와 문명, 오랜 역사와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대연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24세의 젊은 역사학도로서 그가 찍은 사진 속 현지인들의 표정과 지역의 상황, 배경과 인물들에서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인간미와 잠재된 미래 가능성, 우리 문화와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