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31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제20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통해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을 공개하며, 이 공원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하이엔드 문화 예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예술, 도시계획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기대 예술공원은 해운대와 광안리, 북항을 연결하는 '해양여가관광벨트'와 '해양컨벤션문화벨트'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사유지 보상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9월에는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지정해 예술공원 조성의 기틀을 다졌다.
부산시는 이기대 예술공원을 ‘자연 속 문화 1번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륙도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국제 아트센터 등 3대 거점을 설정했다.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탐방센터, 아트센터, 옛돌 아트 스트리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지역이 예술공원의 관문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로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미술관 6~7개를 유치해,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미술관 유치는 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재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 1월부터 세계적 작가들로부터 미술관 설립 제안을 받는다.
마지막 거점인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아트 파빌리온과 세계적 미술관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며, 2025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공간은 2026년 6월 개장할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예술과 관광을 강조하며, “세계적 미술관이 조성되면 부산의 문화 자산이 크게 확장되고, 이를 통해 교육과 문화 콘텐츠 협력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기대공원을 부산의 대표 예술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대 예술공원이 완공되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품격 높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부산의 문화 명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