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프라다가 8월부터 10월 간 분기 수익이 38%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 힘을 입은 유럽 지역과 일본에서는 수익 상승폭을 보였지만 중국 대륙의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프라다는 이번 분기동안 판매액이 6% 감소한 7억 4800만 유로(약 9639억원)로 환차손익을 감안하면 4%가 더 하락해 총 10%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은 올해 여름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탓에 중국에서만 환차손이 26%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위안화 절하는 '쇼핑 명소'인 홍콩에서 중국 대륙 관광객들의 명품 소비 심리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순이익은 4650만 유로(약 600억원)로 전년 동기 7447만 유로(약 960억원)보다 38% 감소했고 이윤이 많이 남는 가죽 제품의 경우도 순이익이 11.6% 가량 줄어들었다.
프라다는 내년 새로 여는 매장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갈리 CFO는 "새로 개장할 점포는 10개 정도로 제한할 생각"이라며 "기존 운영 중인 영업점을 소폭 폐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