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BJ이자 배우 강두리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낸 가운데, 과거 올린 글이 다시금 화제다.
강두리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 전 아프리카티비 게시판 이름을 '얘는 살았나 죽었나'라고 작명하고 자신의 심경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어 강두리는 "이번에 두달정도 이 일을 하면서 공적, 사적 이것저것 멘탈 나갈 일이 많아서 (조금 느끼신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많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까짓 촬영하는 게 뭐가 힘들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일할 때도 그랬지만 쉴 때도 맘놓고 편히 쉰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이 상태로 방송하면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 같아 못했던 것도 있네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사망하기 3일전 올린 글에서 강두리는 "요즘 사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드라마 끝나고 방송할 땐 점차 나아지던 중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더 상황이 더 나빠져서 계획한 대로는 아무 것도 못했네요... 정말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다시 여러분께 돌아갈 준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 다시 한 번 일어서려구요. 다음주에 봐요"라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강두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강두리 주변에 연탄불이 발견되자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