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산업구조 재편에 올인

2015-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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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예타사업 눈앞에, 탄소·백신·안전로봇 등 5건

향후 7대 신산업 중심으로 미래먹거리 집중 육성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9월 29일 일본 도레이사를 방문해 경북 탄소산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내년도 산업구조 재편에 올인한다.

도가 올해 추진 중인 예타사업은 총 5건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소재개발사업(1272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710억원)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3722억원) 등 3건(총 5704억원)이 예타를 통과했다.
또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5085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2300억원)이 내년 상반기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소재개발사업 예타 통과는 기존 모바일 테스트베드와 3D융합산업 인프라와의 연계로 ‘들고 다니던 휴대폰 시대’에서 착용형 스마트기기 시대로의 변화인 ‘포스트 휴대폰 시대’를 경북이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육상분야 대형 예타사업으로 기존 수중건설로봇과의 시너지로 경북지역이 로봇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도레이사의 원천 소재를 기반으로 IT, 자동차, 항공기 등 첨단소재가 활용되는 경북의 주력·응용산업을 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은 경북 북부권역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첫 시발점으로서 기존 SK케미칼의 기업 인프라와 바이오연구원, 벤처프라자 등 백신생산 역량을 강화하여 안동 일원을 세계적 백신 메카로 부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신도청 지역 및 혁신도시를 우선 에너지 명품도시로 전환하고, 향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 등과 연계되면 경북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그 외에도 2016년도 신규 사업으로 14개 사업, 총 7776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있었다.

△3D프린팅 △철도차량 기반구축 △무선전력전송산업 등으로, 이들 사업은 지역의 기존산업과 연계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대형 예타사업과 확보된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경북도는 7대 신산업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R&D특구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를 뒷받침하는 양대 중심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7대 신산업은 사물인터넷(IoT) 신사업, 바이오·백신, 무인기술, 로봇융합, 첨단소재, K-뷰티·테라피, 스마트 녹색산업 등이다.

우선 IoT 신사업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팩터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이를 인터넷 환경과 연결하는 5G 미래 이동통신, 해외 통신망 사업자 인증랩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바이오·백신산업은 백신산업 예타통과 외에도 국제백신연구소 유치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암, 당뇨병 등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압타머 기반 다중진단, 천연물 기반 치료신약 등 첨단바이오 분야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래 산업의 메가 트렌드인 무인기술 산업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센서와 SW융합클러스터, 항공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스마트카·드론에 집중하고, 로봇융합산업은 국민안전로봇과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 외에도 극한분야 로봇 개발과 함께 차세대 특수목적기계와 같은 타 산업분야와의 융합에도 나선다.

첨단 소재산업 분야로는 비금속계 탄소 소재와 비철금속의 만능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 미래 IT분야의 핵심이 될 그래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K-뷰티·테라피 산업은 한·중 FTA에 따른 전략분야로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구축과 북부권의 바이오테라피, 동해안의 해양테라피 분야의 산업기반 조성을 통해 추진되며,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IT를 융합한 스마트 녹색산업도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과 햇살에너지농사 프로젝트, 친환경 울릉도 자립섬 조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7대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해안 R&D특구 신규지정과 대구특구의 구미지역 확대를 통해 신산업 관련 연구기반과 강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북, 포항의 혁신센터는 대기업과 연계해 이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추진 시스템도 갖춰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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