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스마트제조R&D 중장기 로드맵’을 최종 발표했다.
스마트제조R&D 중장기 로드맵은 '제조업혁신 3.0전략 실행대책'의 세부 추진과제인 8대 스마트 제조기술(스마트센서·CPS·3D프린팅·에너지절감·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홀로그램) 개발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담당 부처는 기업 간 협력 필요성,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8대 기술의 도입 효과가 높은 8대 업종을 대상으로 2020년의 미래상(To-Be)을 시나리오 형태로 작성했다. 필요한 핵심 기능과 해당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8대 기술별 적용방안을 도출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수요연계형 기술개발 기획을 통해 제조업 전(全) 주기(수요예측-제품설계-공정설비-제조-유통) 고도화와 주요 업종별 ICT기술 융합의 성공 사례를 구현할 방침이다. 8대 기술의 경쟁력수준을 17% 향상(선진국 대비 8대 기술 평균 71%→88%)시키고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비용 절감, 제품개발기간 단축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로드맵에 의하면 8대 업종에 필요한 스마트제조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4161억원의 투자될 전망이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로드맵에서 제안된 기술개발내용의 중요성, 업종 파급효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2016년 이후 양부처의 R&D 과제기획과 투자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확산과 미래 예상되는 인력확보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제조기술 인력양성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2017년까지 8대 기술 분야 인력수요는 약 5만6000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신규 채용 수요는 약 2만5000명(44.6%)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설계 및 기획인력, 보안 등 연계분야 및 비즈니스화에 특화된 융합형 R&D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 부처는 해당 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 확대 추진, 지역별 공과대학-기업간 연계 강화, 신기술 분야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건우 위원장은 “사람의 편리를 위해 추진해야 더 큰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이번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소비자와 근로자의 편익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