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과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40선으로 추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7달러(5.3%) 내린 배럴당 40.73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576억원, 기관은 25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30억원의 순매수를, 비차익 거래가 1475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44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5%)과 의약품(-2.92%), 건설업(-2.45%), 기계(-2.36%), 종이·목재(-2.15%), 비금속광물(-1.75%), 철강·금속(-1.68%)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SK하이닉스(-1.63%), 기아차(-1.48%), 삼성에스디에스(-1.1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2.18%) 내린 668.42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