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는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게시물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 23명으로부터 1천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에서 사기 친 전력으로 범행이 곤란해지자, 인터넷에서 사기치고 있던 조모씨(24)씨에게 경찰관이라며 협박해 사기친 돈을 빼앗은 뒤, 이후 ‘사실은 경찰관이 아니다. 같이 범행을 하자’며 조씨를 설득해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씨는 이미 사용된 상품권임을 알고 신고하겠다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신상을 털어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신고를 못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