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1일 오전 7시 30분쯤 기동대와 경찰관 39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에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추모 집회와 이번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중 총궐기’ 시위 등에 대한 민노총의 개입을 증명할 물건들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전 5시 30분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지만, 2시간을 미뤄 7시 30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70명과 경찰관 기동대 4개부대 320명 등 총 690명이 배치됐다. 우발 상황에 대비해 각 단체 주변에는 경찰병력 23개 부대 1840명이 대기중이다.
민주노총은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은 오늘 아침 아무런 예고도 없이 긴습 침입해 마구잡이 압수수색을 자행했다”면서 “총체적 불법 집회방해로 처벌받아야 하는 경찰이 피해자인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 산하 단체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에서 더 큰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