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湖南)성 창사이공대학교 물리전자과학대학에서 올해 9월 입학한 300여명의 신입생들에게 국경절 연휴기간 쉴 수 없다고 통지해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중국 현지 소상신보(瀟湘晨報)가 1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여행은 물론 고향도 내려갈 수 없으며, 학교 캠퍼스에만 머물러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해당 단과대 측은 통지에서 신입생들이 하루 빨리 대학생활에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국경절 연휴기간 ‘금족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판(凡) 씨는 “우리 물리전자과학대학 외 다른 단과 대학에선 금족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게다가 수업도 없으면서 쉬지 못하게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탕리쥔(唐立軍) 물리전자과학 단과대학장 측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이제 겨우 2주 밖에 안 지났는데 장기간 연휴로 쉬게 되면 정신이 해이해질 뿐만 아니라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며 “대다수 학부모들은 이해하고 지지를 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