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브라스 밴드’의 생동감 넘치는 금관 5중주 축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우고 김교성 선수촌장의 환영사와 입촌 선언을 한 후 국가(國歌)에 맞춰 국기게양식이 진행됐다.
‘즐거움’과 ‘행복’을 뜻하는 대회 마스코트인 해라온과 해라오니 인형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입촌 행사가 마무리됐다.
입촌식은 2일 오전까지 문경·괴산·영천 3개의 선수촌으로 나눠 괴산·영천 선수촌은 각 국가별로 희망 국가에 한해 입촌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문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거행했다.
조직위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설투자를 최소화한다는 취지 아래 선수촌을 최초로 카라반형 이동식 숙소로 만들었다.
카라반 내부에는 4개의 침대와 캐비닛, 에어컨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식탁과 빨래건조대, 옷장, 냉장고, 화장실과 욕실까지 구비돼 있다.
또한 상이군인을 위한 특수동은 3인 1실 기준으로 출입구 턱을 없애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제작했으며 샤워실(화장실) 공간을 대폭 넓혔다.
특히 의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재활용해 경제적이다.
수천명의 선수들이 이용할 선수촌 식당은 뷔페식이며, 식당 정문 안쪽에는 시상대 모형의 포토존이 위치했다.
1400㎏의 세탁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탁동과 각 종교시설도 준비돼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상기)는 “이제 입촌이 시작됐으니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된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목표인 ‘알차고’ ‘멋진’ 명품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은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