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6회에서는 김태현(주원)이 한여진(김태희)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현은 산책하고 있는 한여진에게 말을 걸었고 한여진은 자신 때문에 김태현의 모친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나 원망하는 거 다 알아. 니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 거야"라고 말을 전했다.
이에 김태현은 "당신 원망하지 않아. 내 엄마가 죽은 건 당신 때문이 아니니까. 그리고 난 더이상 내 무능함 때문에 내 엄마가 죽었다고 내 자신을 책망하지 않아"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태현은 "난 그냥 여기서 내려가고 싶어. 당신은 여기서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지만 저 아래엔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건 뭐든 다 있어.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갈래?"라고 제안했지만 한여진은 "태현아. 미안해. 난 내 자리로 돌아온 거야. 늪으로. 악어들이 사는. 소풍이 끝나서"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 말을 들은 김태현은 "소풍이 그리워지면 언제든지 나한테 와. 내가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하며 포옹했다.
김태현과 한여진은 눈물로 이별했고, 그렇게 김태현이 떠나자 한여진은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