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36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2동 빌라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m 타워 크레인 2대가 경인전철 부평역∼백운역 사이의 선로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경인전철 상행선은 동인천역에서 주안역까지, 하행선은 경기 부천역까지만 운행되면서 퇴근길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타워 크레인 운전자 등 공사 관련자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후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유정복 시장은 사고 발생상황과 복구상황을 점검한 후, “내일 아침 출근 시 시민들의 불편이 없어야 하는 만큼 복구작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야간 작업 시에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이를 각 역마다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에서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8번(42대) 시내버스 노선을 송내역에서 부천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12번과 30번 시내버스 각 4대씩을 차출하고, 시청 통근버스 4대를 투입해 부천역부터 부평역까지 셔틀로 운행한다.
또한, 1400번과 9500번 광역버스 3대를 증차해 운행하도록 했다.
이밖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19:43~22:05분까지 4개 열차를 증편 운행하는 한편, 막차 운행시간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세버스도 10대 투입해 운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