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영업력 극대화… '리딩뱅크' 경쟁 선점

2015-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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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왼쪽)이 김영자 KB손해보험 LC로부터 보장분석 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KB금융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계좌이동제,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하반기 금융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이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계열사별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이 하반기 영업력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KB금융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의료시스템·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및 국내 의료기관 해외 진출 분야에 각각 펀드 결성액의 50%, 20%씩 투자하는 펀드다. KB인베스트먼트는 그룹 계열사가 출자할 예정인 1000억원 규모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펀드'를 연내 결성하면 업계 4위의 벤처관리자산으로 도약하게 된다.

KB의 새로운 가족이 된 KB손해보험은 하반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보험업에 대한 펀더멘탈 강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가치 중심 경영전략 등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사간 시너지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KB금융은 KB손보 출범과 동시에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계열사 내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기존 대표 상품을 활용해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 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파인테크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발급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핀테크 기반 모바일 특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KB투자증권은 국민은행과 연계한 복합점포 형태의 지점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13개인 복합점포 형태 지점을 두 배 수준으로 늘려 20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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