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리모나 대리부를 구하는 불법 사이트 적발 건수가 1년새 45.2%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대리모 대리부 불법 사이트 적발현황'를 분석한 결과 2013년 62건이던 적발 건수가 지난해엔 9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불법 사이트는 '불임부부의 희망' '대리부를 구합니다' '난자공여해요' '대리부 무상정자 제공! 전국 출장 가능' '정자알바' 등의 이름으로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카페나 블로그다.
이들 사이트는 게시판을 통해 주로 대리모와 대리부를 모집하거나 지원받았다. 최근에는 대리모와 대리부를 합법화한 인도·필리핀·미국 등에서 대리모 등을 구해주겠다는 사이트도 다수 적발됐다.
김재원 의원은 "젊은부부의 불임진료 환자가 증가하면서 불법 대리모·대리부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대리모 등을 빙자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브로커 단속을 강화하고, 고가의 난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