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과 호흡' 맞춘 여배우, 165억 손배금 강제 집행 위기, 왜?

중국 여배우 정솽 [사진=AFP·연합뉴스]

배우 이종석의 중국 진출작에서 호흡을 맞춘 중국 유명 여배우가 해당 드라마 투자사에 100억대 손해배상금을 강제 집행당할 처지에 놓였다.

26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배우 이종석의 중국 진출작 투자사인 이닝둥카이즈싱영상투자사는 지난 2021년 정솽을 상대로 3천50만 위안, 한화 약 55억5천만원의 출연료 반환 및 경제적 손실액 6천만 위안, 한화 약 110억원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투자사 측은 2016년 정솽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드라마를 제작했는데 그가 탈세와 대리모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결국 드라마 방영이 불발되는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투자사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정솽은 9천50만 위안, 한화 약 165억원의 출연료와 손해배상금을 물어주지 않았다. 

이에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은 지난 21일 정솽으로부터 9천50만 위안(약 165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강제 집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정솽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버렸다는 전 애인의 폭로에 이어 탈세 사실까지 드러나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탈세 의혹이 벌어진 그에게 중국 세무 당국은 조사 후 총 2억9천900만 위안, 한화 약 544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