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바로 삼성동에 자리잡고 있는 “엔라쿠“!
이 곳에는 다른 일식집과는 다르게 여성 쉐프 가 손님을 맞이한다.
일식에서 여성 쉐프!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이 쉐프 웬만한 베테랑 일식요리사 보다 더 야무지게 요리하고 손님께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김희선” 다들 탈렌트 김희선을 떠올리게 하는 동명이인 이지만, 키도 크고 일식계의 미스코리아로 불려 질 만큼 외모도 출중하다.
“저 여린손으로 생선을 사바쿠(배를 가르고 열다)할 수 있겠어” 라고 다들 의문을 갖지만, 카운터석에 앉아 그녀가 연어손질을 할 때의 대담함을 보면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팝아티스트 한상윤씨는 일본에서 7년 유학생활을 해서 인지 국내에서도 일식 맛 집은 직접 검색하여 찾으러 다닐 정도로 일식 매니아로도 유명하다.
이미 맛을 본 그는 일본에 연재하는 잡지에도 소개를 할 예정인 만큼 이 가게에 애정을 갖고 있다.
이미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통 일본식 인테리어부터, 이 곳의 상석 “카운터석”의 매력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앞에 앉아 따듯하게 데운 정종 한잔에 ’미녀 김희선 쉐프‘가 눈앞에서 바로바로 떠주는 회의 손맛은 활어가 아닌 선어(숙성시킨 회)의 부드러움이 입속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말한다.
“문화 속 미술 그 속에는 현대인들이 이 바쁘고 힘든 현실 속에서 [힐링]을 느끼고자 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시각예술이 그렇다면, 입 속으로 들어가 혀끝으로 느끼는 음식 또한 저는 하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느끼고, 사람들과 재미있는 대화를 하면 제 작품 속 행복한 돼지는 더욱더 행복해지는 것을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온 그날 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작업을 하곤 한답니다” 라고 전하였다.
엔라쿠의 대표이자 쉐프 김희선(32)씨는 “항상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은 [사랑]입니다. 라는 말과 같이 저는 음식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랑을 저는 이 칼 끝 그리고 싱싱하고 좋은 재료로 손님들께 표현을 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날씨가 쌀쌀해져가는 이 시기! 잘 숙성된 회 는 당연이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별미로는 ‘활우럭사케무시(살아있는 우럭을 청주로 잡냄세를 잡으며 찌는 요리)’ 가 하루의 일과를 끝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동에 자리 잡고 있는 엔라쿠는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