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아주대학교는 버마(현재의 미얀마) 난민들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신시아 마웅' 여사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 종합관에서 ‘버마 동부의 이주, 안전과 보건’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고 2일 밝혔다.
신시아 마웅 여사는 양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다가 1988년 버마 정부의 대규모 학살과 검거령을 피해 태국 매솟으로 망명했다. 당시 부상을 당했거나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은 사람을 돌본 것이 무료 병원 메따오 클리닉의 시작이었으며, 이후 병원은 지속 확대되어 현재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하루 400~500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신시아 마웅 여사는 인도주의적인 의료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2005년 노벨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2013년에 시드니 평화상을 비롯해 다수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민주화를 두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버마의 상황과 난민들의 삶에 대해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아주대 다산학부대학이 주관하는 '아주강좌'의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저명인사를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나 타 대학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