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슬기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자산 기준 국내 최대규모의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일류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며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수익이 창출되는 만큼 모든 제도와 경영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KEB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관련기사 9면>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함 행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모든 업무방식과 시스템을 영업현장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에서 직원과 고객 모두가 감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KEB하나은행의 출범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 가족으로 존중과 배려로 협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하나금융그룹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연결) 자산규모 299조원으로 신한(273조원)·KB국민(282조)·우리(287조원)은행을 제치고 업계 1위로 도약했다. 해외지점 역시 20곳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 지점 및 직원 수로는 국민은행에 이은 2위권으로 뛰어올라 신한·국민으로 압축된 국내 '리딩뱅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