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최근 폐막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대표선수단과 국제심사위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41개 직종, 45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수확,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967년부터 28차례 이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19번째 종합우승과 대회 5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전 세계에 '기능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대표단을 격려하면서 앞으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숙련기술인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학벌보다는 기술, 스펙보다는 능력의 길을 선택해 국제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대표선수들이 앞으로 정부의 핵심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능력 중심 사회'를 구축해 나가는데 있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번 기능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고등학교 출신으로 자신이 가진 기능을 바탕으로 회사에 취업해 '선취업 후진학'을 실천하고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육성 △일학습 병행제 활성화 △국가직무능력 표준 확산 등 학벌·스펙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시책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기능올림픽에서 '알베르트 비달상'을 받으며 MVP로 선정된 자동차정비 직종의 서정우 선수와 제빵직종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을 선사한 유재희 선수가 우승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