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물빛고운 행복충남’을 비전으로 한 물 통합관리 기본방향을 최근 수립한 충남도가 물 통합관리 중장기계획 마련에 나섰다.
도는 ‘제1차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 중장기계획(수정·보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차원의 물 관련 계획과 연계한 물 통합관리 비전 및 방향, 로드맵 등을 제시하는 기본계획, 수자원·수질·수생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통합계획 등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연구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도 전 지역(유역면적 8673㎢)이며, 시간적 범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할 주요 내용은 물 통합관리 개념 및 사례, 충남 유역 및 인접 수계 일반현황 분석, 수자원·수질·수생태 등 물 관리 현황 및 특성 분석 등이다.
또 물 통합관리 부문별 기본방향 및 목표, 물 통합관리 비전 및 전략 제시, 부문별 중점 관리지역 및 사업 추진계획 제시, 중점 관리와 사업에 따른 재정투자 및 재원 조달 방안 등도 연구용역을 통해 모색한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물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통합적 물 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방향을 토대로 새로운 물 관리 전략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 통합관리 기본방향은 ‘물빛고운 행복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넉넉한 물, 맑은 물, 생명력이 넘치는 물, 친밀한 물 등을 4대 목표로 내놨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7대 전략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유역 통합형 물 관리체계 구축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수요관리 정착 ▲오염원별 관리를 통한 수질오염 저감 및 예방체계 구축 ▲자연성 회복을 통한 수생태계 건강성 강화 ▲지하수 보전 및 복원 관리 ▲좋은 물 활용 프로젝트 추진 ▲행정·도민·기업이 함께하는 물 관리 거버넌스 등이다.
도는 지난 2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2015년 ‘충청남도 물 관리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물 관리정책협의회 위원인 전문가, NGO, 유관기관(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관계자 및 용역 자문위원, 채호규 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물 통합관리 기본방향 자문, 충남 물 통합관리 중장기계획(수정·보완) 용역 착수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