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 영업익 15% 상승 전망… 실적 모멘텀주는?

2015-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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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올해 3분기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2분기 기업 이익의 전망치 하회폭이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487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분기대비 15% 증가한 35조5248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에 상장한 287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3조9220억원으로 전년대비 33.74%, 전분기대비 14.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상장사 200곳은 3분기 전년대비 55%,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1조6028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운송·통신·소비재 등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에선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조선은 3분기 영업익 841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하고, 운송이 전분기대비 270% 증가한 931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유틸리티와 소매 관련 소비재가 전분기대비 51%, 45% 증가하고, IT하드웨어(39%)·소프트웨어(21%)·필수소비재(21%) 등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의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10년 최대수준으로 오른데다 주도주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투자매력이 높아진 면도 있다.

코스닥 종목에선 비철금속 소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하고 운송, IT하드웨어 전망치가 각각 1210%, 50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달러 약세·상품가격 반등 등으로 실적이 상향조정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의 반등 가능성을 감안해 실적이 상향 조정된 화학주인 SKC와 LG화학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졌으므로 경기방어주인 기업은행, KB손해보험, SK텔레콤 등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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