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잇단 글로벌인재 흡수…네슬레 부사장 영입

2015-08-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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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링 마텔로 내달 1일자 알리바바그룹 사외이사 임명…이사회 임원 활동

완링 마텔로 알리바바그룹 사외이사.  [사진=네슬레그룹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잇달아 다국적 기업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19일 완링 마텔로 네슬레그룹 부사장을 내달 1일자로 사외이사 겸 심계위원회 위원에 임명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9일 보도했다.

동시에 마텔로 부사장은 알리바바 이사회 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알리바바를 움직이는 핵심인 이사회 임원진은 이로써 11명으로 늘었다. 현재 이사회 임원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외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마이클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 부회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현 네슬레그룹 부사장으로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마텔로 이사는 30여년간 다국적기업에서 글로벌 업무와 재무경험을 쌓아왔다.  네슬레그룹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기도 했다.

네슬레그룹으로 스카우트 되기 전에는 월마트에서 글로벌 부사장 겸 CFO, 글로벌 전자상거래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NCH마케팅, 보든식품, 크래프트 식품 등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마윈 회장은 “회장이 “글로벌 시각과 소매판매 방면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민첩한 상업적 재능을 가진 마텔로 이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리바바의 글로벌화에는 마텔로와 같은 비즈니스 리더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함께 순조롭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텔로 이사도 “알리바바 그룹은 세계 최대의 가장 혁신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업계에 각종 혁신을 가져왔다"며 "알리바바의 성장 과정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가 글로벌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사명을 이뤄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해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알리바바그룹은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다국적 인재를 적극 영입 중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브랜드 및 소매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이클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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