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복 70주년에는 땅속의 감자도 태극기로 변해 하늘에 펄럭일 수 있다.
군포시 대야동(동장 정종철)의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원들이 12일 직접 재배한 감자 판매 수익으로 태극기를 구매, 태극기 달기 시범아파트로 지정된 남경아파트(58세대)에 전달했다.
대야동에 의하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원들은 동 주선으로 서근복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무상으로 제공한 유휴지에 감자를 재배했고, 최근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감자를 수확·판매한 후 태극기와 게양대를 구매해 본격적인 국기 보급 운동의 첫발을 떼었다.
정 동장은 “약 750㎡의 땅에서 600㎏ 정도의 감자를 수확했는데 판매 수익금이 적어 더 많은 국기를 보급하진 못했지만, 주민들이 땀 흘려 마련한 태극기가 하늘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다”며 “꾸준히 국기 보급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야동은 앞으로도 바르게살기위원회와 협력해 국군의 날과 개천절, 한글날 등에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