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희생자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으며 ‘70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쪼개진 삶’이란 주제로 총 4개 분야에 걸쳐 83점이 전시된다고 11일 밝혔다.
70년 이상 몰래 가슴에 품어왔던 사진을 통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마주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첫 번째 분야는 '일제강점기 일상생활'로 황국신문화, 봉안정, 신사참배 등 14점, 두 번째 분야는 '항일운동 및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지난 1919년 3월11일 발간돼 3월 13일 배포한 조선독립광주신문 제1호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들의 시가지에서 충돌 장면 등 16점이 전시된다.
전시 사진들은 11명의 강제징용 당사자와 근로정신대 할머니 5명, 광주제일고, 전남여고, 수피아여자중학교, 기독교병원 광주YMCA, 개인,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국가기록원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등에서 입수한 것이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에는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 어르신이 참석해 증언과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상황과 현장에서 겪은 고통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