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문해 폭발적 유명세를 탄 중국의 만두업체가 내년 중국본토 증시 '상장'에 나선다.
시 주석이 방문했던 칭펑(慶豊)만두가 최근 내년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해 향후 2020년까지 회사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3일 보도했다.
칭펑만두는 향후 5년간 선양(瀋陽), 하얼빈(哈爾濱), 산둥(山東),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등 전국 각지에 5개의 물류기지를 세우고 체인점 규모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가맹점은 300여곳으로 이 가운데 262곳이 베이징(北京)에 집중돼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12월 예고없이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소재한 칭펑만두 '웨탄점'을 찾아 직접 서서 고기만두,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약 3650원)을 지불했다. 그 뒤 이 가게에는 '시 주석 세트메뉴'라는 용어까지 생겼고 입소문을 타면서 베이징 대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칭펑만두 본사 역시 매출이 급증하고 가맹점 신청이 밀려드는 등 '시진핑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