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안심택배' 맞벌이 부부 등에 호응 120곳으로 확대

2015-08-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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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성범죄예방을 위해 서울시에서 거주지 인근에 갖춘 '여성안심택배' 서비스가 이달부터 120개소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함이 수유역(1번 출구), 동작구 모자안심주택, 답십리도서관, 월계문화정보도서관 등에 새롭게 마련됐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50개소로 처음 선보인 여성안심택배함은 이용률 증가에 따라 2014년 100개소로 확대됐으며, 총 누적 이용자 수는 28만명을 넘어섰다. 이번에 추가된 장소는 여성 1인 가구 밀집도, 택배주문량 다수지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그간 택배함을 자신의 집 주변에 설치해 달라는 민원도 꾸준히 접수, 싱글족과 대학생이 많아 설치를 요청했던 관악구 대학동 치안센터와 마포구 연남동 대학생 임대주택에도 뒀다.

이번 서비스는 혼자 사는 여성이나 바쁜 직장생활로 낮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4년 10월 안심택배함 이용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주된 이용 이유로는 '출근 등으로 택배를 받거나 대신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란 응답이 69%(72명)로 다수였다. 그 다음으로 '택배함을 이용해 받는 것이 편해서' 14명(13%), '택배기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서' 13명(13%), '주소가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4명(4%) 등 순이었다.

현재 택배함은 총 5곳(목3동·거여1동·신월4동·상도3동·주민센터 및 영등포 구민체육센터)을 제외하고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지만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넘어서면 하루 1000원씩 과금된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뒤 매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성안심택배 이용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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