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GS건설, 강남 파르나스호텔 7600억원에 인수 본계약 체결

2015-07-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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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외관. 사진=GS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 인수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31일, GS건설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이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를 통해 GS리테일은 기존 사업과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호텔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지속 증가에 따른 사업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비 및 입지 부족 등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으로, GS리테일은 현재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1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탈’과 함께 파르나스호텔 자체 브랜드인 ‘나인트리’를 활용해 비즈니스 호텔과 같은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텔의 전문화∙고급화된 서비스를 소매 유통에 접목시켜 기존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GS리테일의 소매유통 경험과 상업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르나스호텔 내의 상업 및 문화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코엑스, 한전부지와 잠실운동장 일대가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며, 강남역-삼성역-잠실역을 잇는 역세권 강남벨트가 형성되어 삼성동 일대 주변 상권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의 잠재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GS리테일은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한전부지의 대규모 복합센터 개발로 인해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신축중인 38층 규모의 파르나스 타워 상층부를 당초 계획되었던 6성급 호텔에서 최고급 오피스 빌딩으로 전환 운영해 복합 쇼핑 시설인 파르나스 몰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GS리테일은 관련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며, 고용승계를 통한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기반으로 기존의 고품격 서비스를 유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통과 호텔의 시너지를 감안한 경영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허승조 GS리테일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신사업과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융합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효율적인 사업 확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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