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올 2월 6일 ‘뉴스1’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구치소 내 접견실에서 담당 변호사들과 만나 재판에 대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구치소 접견실을 조현아 자기 혼자만의 것인 것처럼 이용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올 1월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남부구치소에 여성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두 개밖에 없는데 장시간 접견실을 독점해 다른 변호사들이 기다려야 했고 나를 포함한 몇몇 변호사들은 대기실에서 접견을 해야 했다”며 “접견실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고 말했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변호사는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변론 준비라고 하면 기록을 갖다놓고 이게 어떻다 저게 어떻다 해야하는데 기록도 없이 조그만 메모지를 하나 놓고 젊은 변호사 앞에 '사장님 포스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남부구치소 여성수용자 변호인 접견실을 이용한다는 C변호사는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이번 주와 지난 주 총 4차례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조 전부사장을 봤다”며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 중에 나이 드신 분이 있고 젊은 분이 있는데 젊은 분과 접견은 '시간때우기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뉴스1은 “조 전부사장이 한 달 넘게 수감생활을 해오면서 접견실을 독점하다시피 해 다른 수용자들보다 더 편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소문도 변호사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