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사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난 해 1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을 제공하려 했던 여 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 씨가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 겪어보지 않은 분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계속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 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 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지난 8일 국토부로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엔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 기장과 사무장이라 조사라고 해 봐야 회사 측과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의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염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에 대해 검찰에 따르면 염씨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강제로 회항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이 서울 남부구치소에 있는 기간 그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한진그룹 계열사에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 조현아 구치소 편의 조현아 구치소 편의 조현아 구치소 편의 조현아 구치소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