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각종 이벤트와 함께 자선 및 기부에 나서 유명세를 탄 중국 괴짜부자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浦)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아 이번에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사오산(韶山)을 찾아 '통 큰' 기부 의사를 밝혔다. 24일 저녁 샤오산에서 '중국이 배출한 마오쩌둥' 연극을 관람한 후 공개적으로 "마오 전 주석의 고향에 필요한 건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기부해 공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천 회장은 최근 장쑤성 자신의 고향에 위치한 7000만 위안(약 123억원) 규모의 자산을 현지 정부에 넘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를 둘러싼 웃지못할 해프닝도 많다. 이달 초 미국에서 기부 명목으로 사기를 당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노숙자 1000명에게 무료 식사와 300달러 지급을 공언했다가 지키지 않아 '사기꾼'으로 비난 받았다. 2011년 윈난(雲南)성 지진 당시에는 피해 현장을 방문해 10만 위안 어치 현금다발 330뭉치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이를 주민에게 나눠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